시사/정치

출근 안하고 월급만...어공? 늘공?

노을향수 2025. 6. 16. 19:47

어공과 늘공의 의미

  • 어공 (어쩌다 공무원)
    "어공"은 "어쩌다 공무원"의 줄임말로, 공무원 시험(예: 7급, 9급, 행정고시) 같은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정치적 임명이나 추천을 통해 공직에 들어온 사람들을 뜻합니다. 주로 정무직, 별정직, 계약직 공무원이나 선거를 통해 당선된 공직자(예: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대통령)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들은 특정 정권이나 정치인의 정책을 빠르게 추진하는 역할을 하지만, 행정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 기존 공무원들과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늘공 (늘 공무원)
    "늘공"은 "늘 공무원"의 줄임말로, 공무원 시험을 통해 정식으로 임용되어 정년까지 공직을 수행하는 직업 공무원을 가리킵니다. 이들은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며, 법률과 절차에 따라 중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합니다. 주로 9급이나 7급으로 시작해 경력을 쌓으며 승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공과 늘공의 주요 차이점

  1. 임용 방식
    • 어공: 공무원 시험 없이 정치적 인맥, 선거 승리, 또는 개방형 임용제를 통해 임명. 예: 선거 캠프 출신, 민간 전문가, 정무직 비서관 등.
    • 늘공: 7급, 9급 공채나 행정고시 같은 엄격한 시험 절차를 통해 임용.
  2. 업무 스타일
    • 어공: 목표 지향적이며, 정권의 정책이나 개혁을 빠르게 추진하려는 경향이 강함. 하지만 행정 경험 부족으로 실무에서 마찰 발생 가능.
    • 늘공: 원칙과 절차를 중시하며, 행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 신중하고 보수적인 업무 방식 선호.
  3. 임기와 안정성
    • 어공: 특정 정권이나 정치인과 연계되어 임기가 한시적이며, 정권 교체 시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큼.
    • 늘공: 정권과 무관하게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근무.
  4. 사회적 인식
    • 어공: "낙하산 인사"로 비판받을 수 있으며, 전문성 부족이나 정치적 충성심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존재. 하지만 전문성을 갖춘 경우도 많음.
    • 늘공: 전문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지만, 관료주의나 변화에 대한 저항으로 비판받기도 함.

어공과 늘공의 갈등 사례

  • 정책 추진 갈등: 어공은 정권의 급진적 개혁을 추진하려 하지만, 늘공은 법률적·절차적 안정성을 이유로 반대하며 마찰 발생. 예: 청와대에서 어공과 늘공 간 정책 방향 충돌.
  • 갑질 논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어공(특히 고위직)의 갑질로 늘공이 피해를 겪었다는 설문 결과(63.63%가 갑질 경험)도 보고됨.
  • 인사 논란: 정권 교체 시 어공이 주요 직책에 임명되며 늘공과의 갈등이 심화. 예: 성남시에서 어공의 부당한 압박으로 늘공이 징계나 좌천을 당한 사례.

장단점

  • 어공
    • 장점: 새로운 시각과 개혁 의지로 정책 혁신 가능.
    • 단점: 행정 경험이 부족해 실무 혼선 초래 가능, 정치적 충성심으로 공정성 논란 발생.
  • 늘공
    • 장점: 행정의 안정성과 전문성 유지, 법률·절차에 정통.
    • 단점: 관료주의, 변화 저항으로 혁신 지연 가능.